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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9.20 16:44 수정 : 2016.09.20 19:34

현대 판타지 장르의 시작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존 로널드 루얼(J.R.R.) 톨킨은 옥스퍼드 대학의 문헌학자였다. 자녀들한테 읽힐 이야기를 직접 짓곤 했다. 마법사와 반지가 나오는 소설을 읽은 주위 사람들이 감탄하며 출판을 권했다. 이렇게 하여 작품 <호빗>이 빛을 보았다. 1937년 9월21일의 일이다. 1950년대 중반에는 <반지의 제왕>도 책으로 나왔다. 현대 판타지 장르의 시작이었다.

요즘에는 판타지라 하면 초인적인 능력의 미남미녀 주인공부터 떠오르지만, <호빗>과 <반지의 제왕>의 주인공은 깜짝 놀랄 정도로 평범하다. 재주도 없고 야심도 없지만 어떻게든 용기를 쥐어짜 거대한 악과 맞선다. 톨킨의 종교관이 반영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톨킨의 주된 관심사는 언어였다는 의견도 있다. 영어학 전공을 살려, 톨킨은 소설 속 여러 종족의 언어를 직접 창조한 것이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피터 잭슨 감독 이전에도 많은 사람이 영화화에 욕심을 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비틀스. 폴 매카트니가 프로도를, 조지 해리슨이 (수염을 기르고) 갠달프를 맡을 뻔했단다. 골룸 역을 노린 멤버도 있다. 무려 존 레넌이다. 톨킨이 난색을 표해 이 계획은 무산되었는데, 원작을 위해서나 비틀스를 위해서나 다행이라 생각할 사람이 나만은 아닐 것 같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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