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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9.04 18:53 수정 : 2016.09.04 19:22

소설 <삼총사>의 주인공, 푸케를 체포하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1661년 9월5일 프랑스 재무장관 니콜라 푸케가 체포된다. 명목이 신하일 뿐 재산으로나 영향력으로나 프랑스 임금 루이 14세를 능가했다. 그래서 푸케의 숙청을 아무한테나 맡길 수 없었다. 임금의 명령만 따를 외골수가 필요했다. 이때 역사 무대에 등장한 인물이 바로 다르타냥(원래 이름은 샤를 드 바츠 드 카스텔모르 다르타냥)이다. 다르타냥은 재판이 진행되는 4년 동안 푸케를 구금하고 감시한다.

소설 <삼총사>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철가면>에 나오는 장면이다. 그런데 실제로 일어난 일이기도 하다. 푸케나 루이 14세처럼 다르타냥 역시 실존인물이다. 루이 13세와 14세의 총사로, 마자랭 추기경의 첩보원으로 활약했다. 반면 개인사를 살펴보면 아내도 도망가는 등 사랑에는 소질이 없었단다. 소설 속 플레이보이와는 딴판이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아토스와 포르토스와 아라미스 세 사람은 허구의 인물이다. 나이 들어 <삼총사>를 다시 읽으니 다르타냥과 세 사람은 미묘하게 다른 구석이 있다. 다르타냥은 나이 들며 출세를 거듭하지만 세 사람은 대책 없이 사는 모습이 한결같다. 반골 기질 농후한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가 애정을 기울여 창조한 쪽은 영원히 철들지 않는 이 세 사람이 아니었을까.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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