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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7.14 17:28 수정 : 2016.07.14 21:41

일러스트 오금택

너도 나도 날리던 140자의 아름다움

일러스트 오금택
2006년 7월15일, 컴퓨터 엔지니어 잭 도시와 동료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트위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140자를 넘지 않는 짧은 글만 읽고 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마침 스마트폰이 보급되어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짧은 글을 이용하게 되었고, 트위터는 고립된 채 억압받던 사회적 약자들이 세계와 소통하고 힘을 모을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른바 ‘아랍의 봄’으로 불리는 중동의 민주화 운동이 번진 것도 트위터가 거들었다고 이야기된다. 여성혐오에 대한 항의도 트위터를 통해 이루어지는 일이 많다. 트위터가 단순한 친목 수단을 넘어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평가받는 이유다.

로이터 연합뉴스
그러나 트위터 회사의 성장은 옛날 같지 않다. 비슷한 서비스가 많아져서다. 트위터의 ‘위기’까지 이야기되는 상황이다. 얼마 전 창업자 잭 도시가 최고경영자로 돌아왔다. 창업 얼마 후에 사내 권력 투쟁을 벌이다 회사에서 밀려난 잭 도시였다. 회사가 아무리 바빠도 자기 퇴근시간을 꼬박꼬박 지키다가 다른 경영진한테 밉보여 쫓겨났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를 보며 어떤 이들은 쫓겨났다 돌아와 회사를 구한 스티브 잡스를 떠올린다지만, 과연 일이 그렇게 술술 풀릴지는 모르겠다. 잭 도시는 트위터를 살려낼 것인가?

글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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