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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6.27 19:14 수정 : 2016.06.30 14:11

6월28일의 사람, 성소수자 운동가 마샤 P. 존슨(1945~1992)

1969년 6월28일 뉴욕의 스톤월에서 성소수자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을 때 마샤 존슨도 거기 있었다. 스톤월은 그 지역 성소수자가 들르던 허름한 술집이었는데(정식 이름은 스톤월 인) 그날 밤 들이닥친 단속 경찰이 일부 손님을 끌고 가려 했다. ‘남자가 남자 옷을 입지 않았다’는 구실로 말이다. 분노한 성소수자들이 경찰을 가로막으며 싸움이 났다. 소문이 퍼지고 시위대가 모여들었다. 유명한 ‘스톤월 항쟁’의 시작이었다.

세상을 바꾸는 사건이었다. 이전에는 성소수자가 차별을 당해도 숨어서 각자 설움을 삭였지만 이때부터는 당당히 나서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세계 곳곳에서 퀴어 퍼레이드가 6월에 열리는 까닭도 바로 이 스톤월 항쟁을 기리기 위해서다. 오바마 대통령 역시 스톤월을 미국의 국가기념물로 지정하자고 제안했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항쟁은 마샤의 삶도 바꿨다. 남자로 태어났지만 여성으로 살아가던 마샤는 이날 이후 성소수자 운동에 앞장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1992년 의문의 죽음을 맞을 때까지 말이다. 그해 퀴어 퍼레이드를 마친 후 마샤의 시신이 허드슨강에 떠올랐다. 자살로 공식 발표되었으나 의심하는 사람이 많다. 지인들의 주장처럼, 과연 마샤는 혐오범죄에 희생된 것일까?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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