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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8.12 20:32 수정 : 2016.08.12 20:34

한 장의 다큐

강원도 정선을 지나 동해로 가던 길, 스쳐 지나는 차창 너머로 군데군데 하얗게 파헤쳐진 밭이 보였다. 어느 고갯길을 지나칠 즈음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옆사람에게 물었다. “무인가?” “아니, 배추 같은데?” “배추가 왜 하얗지?” “글쎄, 그럼 무인가?” 차를 돌려 다시 자세히 살펴보니 여름배추 출하 작업이 한창이었다. 배추를 가득 실은 트럭 옆으로 파헤쳐진 밭이 마치 전쟁터 같다. 이랑마다 못난 것들만 한두 포기 살아남았다. 박주석/사진가

강원도 정선을 지나 동해로 가던 길, 스쳐 지나는 차창 너머로 군데군데 하얗게 파헤쳐진 밭이 보였다. 어느 고갯길을 지나칠 즈음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옆사람에게 물었다. “무인가?” “아니, 배추 같은데?” “배추가 왜 하얗지?” “글쎄, 그럼 무인가?” 차를 돌려 다시 자세히 살펴보니 여름배추 출하 작업이 한창이었다. 배추를 가득 실은 트럭 옆으로 파헤쳐진 밭이 마치 전쟁터 같다. 이랑마다 못난 것들만 한두 포기 살아남았다.

박주석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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