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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3.13 21:17 수정 : 2012.03.14 16:13

연령·성별 분포
평균 나이, 새누리 55 민주53살

13일까지 발표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4·11 총선 후보 공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양당 후보들의 평균 나이는 54살로 집계됐다. 여성 후보 공천 비율은 민주당 쪽이 새누리당보다 다소 높았다.

각 당 후보들의 평균 나이는 새누리당이 55살, 민주당 53.1살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50대가 101명(54.9%)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압도적으로 많고, 60대(44명·23.9%)가 그다음으로 많다. 민주당은 50대(83명)와 40대(73명)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면서 주력(79.9%)을 형성했다.

그러나 20~30대는 오히려 새누리당이 손수조(27·부산 사상), 박선희(32·안산 상록갑), 문대성(36·부산 사하갑), 김세연(39·부산 금정) 후보 등 4명을 내보내면서, 김철용(38·대구 달서병) 후보 1명을 내는 데 그친 민주당을 웃돈다. 또 70대에서는 박지원(70·전남 목포), 이부영(70·서울 강동갑), 홍재형(74·충북 청주상당) 등 3명의 후보를 낸 민주당이 현경대(73·제주갑) 전 의원 1명을 공천한 새누리당보다 많다.

성별로는 남성 공천 비율이 양당 모두 현저히 높게 나타나(새누리당 94%, 민주당 88.9%) 여성의 저조한 정치 참여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다만 ‘여성 공천 15%’를 당규로 의무화한 민주당 쪽이 22명(11.1%)을 공천하면서, 11명(6.0%)에 그친 새누리당을 앞섰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여성 공천 30%를 목표로 내걸며 비례대표 의원들의 지역구 출마를 추진하는 등 나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사실상 목표 달성은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새누리당 여성 후보들의 평균 나이는 50.6살로 민주당(54살)보다 젊다. 전·현직 의원 등 정치인(8명)이 대다수이고, 박인숙(서울 송파갑)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과 교수, 최연혜(대전 서구을) 전 한국철도대학 총장 등 영입 인사들은 소수이다. 민주당 여성 후보들도 정치인이 15명(68.2%)으로 다수를 차지했지만, 인재근(서울 도봉갑) 한반도재단 이사장, 전정희(전북 익산을) 전북여성정치발전센터 소장 등 시민사회 출신과 백혜련(경기 안산단원갑), 이언주(경기 광명을), 임지아(서울 서초을) 등 법조인 출신 영입 인사들도 있다. 민주당 여성 후보들의 출신 대학(학부)은 이화여대(8명·36.3%)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그다음인 연세대는 2명(9%)에 그쳤다.

양당 모두 당내에서 여성 공천 비율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새누리당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는 지난 6일 성명을 내어 “‘지역구 여성 공천 30% 달성 노력’을 국민 앞에 약속한 것이 부끄럽지 않은가”라며 “생활정치로 다져온 여성 지방의원 출신을 적극 공천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여성정치참여확대위원회(위원장 남윤인순)도 11일 ‘경쟁력 있는 여성 후보의 전략공천’을 통해 여성 15% 공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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