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03.12 22:51
수정 : 2012.03.14 15:58
3차 지역경선 집계결과
대부분은 전·현직 의원 승리
강남을 정동영 공천 따내
12일 서울·경기와 광주·전북, 강원 지역에서 치러진 민주통합당 3차 지역 경선 결과 현역 의원 4명이 탈락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현직 의원들이 승리해 모바일 경선 도입에 따른 이변은 없었다. 전북에서 3선인 조배숙 의원(익산을)이, 강원에서는 박우순(원주갑)·최종원(태백영월평창정선) 의원이 신진 인사들에게 밀렸다.
대선후보와 비례대표 여성 의원의 격돌로 관심을 모은 서울 강남을에서는 정동영 의원이 전현희 의원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정 의원은 현장투표와 모바일투표, 여론조사에서 모두 앞섰다. 강북을에서는 진보신당 출신인 박용진 후보가 유대운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에게 패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단일화 경선을 앞둔 서울 관악을에서는 김희철 의원이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을 눌렀다. 강동을은 심재권 전 의원으로 결정됐다.
경기 경선 지역 5곳 가운데 3곳의 후보직도 전·현 의원에게 돌아갔다. 수원갑은 이찬열 의원, 부천 원미을은 설훈 전 의원, 성남 수정은 김태년 전 의원으로 확정됐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김창호 후보와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윤후덕 후보도 각각 성남분당갑과 파주갑에서 승리했다.
현역 의원 3명이 경선에 올라 관심을 끌었던 광주 경선에서는 기획예산처 장관 출신인 장병완 의원이 재선을 향한 관문을 통과했다. 북구갑에선 강기정 의원이, 광산갑에서는 김동철 의원이 경쟁자들을 물리쳤다. 북구을에서는 임내현 전 광주고검장이 최경주·최경환 후보를 따돌렸다.
10곳에서 치열한 경선이 치러진 전북에서는 이강래 의원(남원·순창)과 김춘진 의원(고창·부안)이 경선을 통과했다. 익산을에서는 신인인 전정희 전북대 겸임교수가 조배숙 의원을 꺾었다. 전주 완산을에서는 이상직 후보가, 덕진에서는 도의원 출신인 김성주 후보가, 정읍에선 장기철 전 한국방송 기자가, 진안·무주·장수·임실에서는 박민수 변호사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강원도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는 김원창 후보가 현역인 최종원 의원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원주갑에서는 강원도의원을 지낸 40대 여성인 김진희 후보가 현역 박우순 의원과 심기준 후보를 꺾었다.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민주통합당 경선 결과>
선거구 당선 후보
서울(4) △강북을 유대운 △관악을 김희철 △강동을 심재권 △강남을 정동영
광주(4) △남 장병완 △북갑 강기정 △북을 임내현 △광산갑 김동철
경기(5) △수원갑 이찬열 △성남수정 김태년 △성남분당갑 김창호 △부천원미을 설훈 △파주갑 윤후덕
강원(2) △원주갑 김진희 △태백영월평창정선 김원창
전북(10) △전주완산을 이상직 △전주덕진 김성주 △군산 김관영 △익산갑 이춘석 △익산을 전정희 △정읍 장기철 △남원순창 이강래 △김제완주 최규성 △진안무주장수임실 박민수 △고창부안 김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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