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03.12 20:21
수정 : 2012.03.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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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해 탈당한 한광옥 전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정통민주당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참석자들과 함께 손을 맞잡아 들어보이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설송웅·김덕규 전 의원, 한 전 대표, 장기표 녹색통일당 대표, 이훈평ㆍ조재환 전 의원.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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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공천에서 낙천한 뒤 탈당한 한광옥 전 의원 등 이른바 ‘구 민주계’가 ‘정통민주당’(가칭) 출범을 선언했다.
당 대표를 맡기로 한 한광옥 전 의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의 정통세력과 녹색통일당 세력, 그리고 신진 정치세력이 통합해 국민화합과 민생복지, 경제민주화, 민족통일을 이룰 정통민주당을 건설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민주당의 공천에 대해 “기득권을 공천하기 위한 밀실공천의 전형이요, 민주주의를 부정한 국민사기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한 대표를 비롯해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 김기석 전 의원, 이대의 전 민주당 수원 팔달지역위원장 등 민주당 공천 탈락자들과 김충현, 이훈평, 조재환 전 의원 등 ‘구 민주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녹색통일당을 창당한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이사장도 참석했다. 한 대표는 13일 오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한명숙 민주당 대표는 이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구분하는 것은 민주정부 10년을 둘로 갈라놓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른바 ‘친노의 구민주계 공천 학살설’을 부인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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