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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3.11 21:42 수정 : 2012.03.14 15:51

민주 2차경선 결과
신기남·유기홍·이계안 등 승리
강철규 “기대 부응못해 부끄럽다”

민주통합당의 4·11총선 후보자 경선에서 조직 기반이 강한 전·현직 지역구 의원들이 대거 당선됐다. 정치 신인이 지역구 단위의 경선을 통해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전·현직 지역구 의원을 꺾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현실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10일 발표한 17개 지역구에 대한 2차 경선 결과 서울 마포갑과 마포을에서 각각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낸 노웅래·정청래 전 의원이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김진애·김유정 의원을 꺾고 공천권을 땄다. 민주당 경선에서 비례대표지만 현역 의원이 떨어진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이밖에도 신기남(서울 강서갑)·유기홍(관악갑)·이계안(동작을) 전 의원, 이석현(경기 안양동안갑)·우제창(경기 용인갑)·김우남(제주 제주을) 의원 등 지역 기반이 단단한 전·현직 의원 6명이 모두 경선에서 이겼다. 친노 인사 가운데 윤승용(경기 용인을)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양정철(서울 중랑을)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떨어졌다.

민주당은 또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서울 중구와 송파병, 강원 춘천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하고 각각 4인 경선을 하기로 했다. 송파병의 경우 애초 공심위가 탈락시켰던 정균환 전 민주당 원내대표 등 2명이 추가로 경선 대상에 올랐다.

강철규 공심위원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역 의원을 많이 교체하고 여성과 신진인사, 이야기가 있는 분들을 공천하면 감동이 있는 공천으로 생각하는데, 이 점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 같아 부끄럽다”며 “그러나 정치신인을 배려하기 위해 (현역에게 불리한) ‘여론조사 인지 핸디캡’을 적용하는 등 객관성과 공정성을 지켰다”고 말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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