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02.26 18:52
수정 : 2012.02.27 10:22
한겨레-KSOI 여론조사
공천 등 4·11 총선을 앞둔 정당의 혁신 노력에 대한 신뢰도 평가에서 새누리당이 민주통합당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총선 지지 정당 조사에서도 새누리당이 민주통합당을 5.3%포인트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4·25일 벌인 여론조사 결과, 공천 등 정당혁신 신뢰도 평가에서 새누리당을 더 신뢰한다는 응답이 47.3%, 민주당을 더 신뢰한다는 답변이 38.5%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최근 공천 쇄신과 야권연대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채 새누리당에 ‘혁신’의 이미지를 선점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11 총선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도 새누리당 38.2%, 민주통합당 32.9%로 나타나 역시 새누리당이 앞섰다. 이어 통합진보당 3.1%, 자유선진당 1.7%, 국민생각 1.5%, 진보신당 1.1% 차례였다.
총선 쟁점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와 여당을 심판하는 선거’라는 응답은 49.2%, ‘야당을 심판하는 선거’라는 응답은 29.2%로 나와, 정부·여당 심판론이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제기한 ‘야당 심판론’을 크게 앞섰다. 당명과 로고 등을 바꾼 새누리당을 두고선 56.7%가 ‘기존의 한나라당에서 거의 변한 게 없다’고 답했고, ‘한나라당과 다른 새로운 정당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응답은 36.8%에 이르렀다.
대선 후보 지지율은 다자 구도에서 박근혜 위원장 35.1%,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22.0%,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 14.5% 차례였다. 양자 구도에서는 ‘박근혜 44.0% 대 안철수 50.7%’, ‘박근혜 51.3% 대 문재인 38.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휴대전화를 이용한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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