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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2.24 08:52 수정 : 2012.02.24 08:52

전남 함평·영광·장성 선거구 예비후보

4·11 화제의 선거구 | ‘선거인단 대리등록 파문’ 함평·영광·장성
민주통합 공천싸움 3파전
경찰, 대리등록 수사 변수
‘열세’ 새누리당도 2명 경합

“아니, 정말 정말 몰라요. 그런 일을 (우리 쪽에선) 그 누구도 몰랐더라구요.”

전남 함평·영광·장성 민주통합당 예비후보 이낙연 의원은 23일 최근 장성에서 불거진 국민참여 경선 선거인단 대리등록 의혹과 관련해 “관련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선거구는 최근 경찰의 대리등록 의혹 수사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통합당에선 3명의 예비후보가 뛰고 있고, 민주통합당의 독주에 제동을 걸겠다며 통합진보당 후보가 도전하고 나섰다. 전남은 대부분 새누리당의 약세지역인데도 이곳에선 2명이 공천을 신청해 경쟁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모은다.

최근 광주·전남 11개 언론사의 ‘4·11 총선 지지율’ 공동여론조사에서, 이 의원은 32.9%를 얻어 이석형 전 함평군수(23.8%)를 앞선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영광 출신인 이 의원이 4선에 성공하려면 ‘현역 물갈이’ 요구라는 지역 정서를 넘어야 한다. 그는 “전남에서도 깨끗한 길을 걸어온 다선 의원이 필요하다”며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이득을 보는 기업에 농어촌 부흥세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석형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는 ‘나비’를 들고 나와 인구 4만명의 농촌 함평을 전국에 알렸던 ‘3선 군수’ 출신이다. “지역균형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그는 ‘고향세’ 신설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지역 출신 분들에게 소득세의 10%를 내게 하는 것”이다. 그는 “바닥 민심은 이미 저한테 와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민주당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뒤 탈당(2004년)과 복당(2009년)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는 비판에 대해 “(2004년 탈당은) 민주세력의 통합을 촉구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김동주 통합진보당 후보는 “소지역주의와 패거리 정치 등 민주당의 잘못된 행태와 구조를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대와 오스트리아 빈(비엔나)대(석사)에서 철학을 공부한 그는 중앙민족대학 법학박사 출신으로 원광대 철학과 강사를 지냈다. 그는 “대만에서 10여년 동안 회사를 경영하면서 경영마인드를 익혔다”며 “학술 지식까지 보태 노동자와 농민 등 99%의 행복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선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전 육군 군수관리학교장을 지냈던 예비역 육군 준장 이상선 예비후보와 전 한나라당 함평·영광·장성 당협위원장을 지냈던 한남열 예비후보가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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