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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5개 선거구 통합진보당 후보 확정 |
4·11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통합진보당이 울산 6개 선거구 가운데 중구를 뺀 나머지 5곳에 모두 후보를 확정하고 앞으로 민주통합당과 논의할 야권연대 채비에 한발짝 앞서 갔다.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은 20일 남구갑과 동구의 총선 후보 경선에서 조승수 국회의원과 이은주 전 시의원을 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들과 경선을 했던 이경훈 전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과 노옥희 시당 공동위원장은 각각 예비후보들의 사전 합의에 따라 두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게 됐다.
남구갑의 조 후보는 지난 11~19일 당원 투표(30%)와 선거인단 투표(30%), 여론조사(40%)를 합산한 표결에서 56.7%, 동구의 이 후보는 14~18일 당원 투표(5%)와 여론조사(95%)를 합산한 표결에서 58.6%를 얻어 후보로 뽑혔다.
앞서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은 지난 6일 예비후보로 단독출마한 북구와 남구을, 울주군 등 3개 선거구에 대한 당원투표를 실시해 각각 김창현 시당 공동위원장과 김진석 남구위원장, 이선호 시당 공동위원장을 총선 후보로 확정한 바 있다.
중구는 애초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를 고려해 후보를 내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최근 북구에 이상범 전 구청장이 민주통합당의 예비후보로 출마한 데 맞서 다시 후보를 내기로 방향을 틀고 내부 논의에 들어갔다.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은 “북구와 중구는 각각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이 전략지역으로 꼽아 그동안 야권연대의 상징으로 여기며 책임있는 대표자 수준에서 각자 무공천 약속을 여러 차례 논의해 온 곳”이라며 “야권연대를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울산시당은 “지난해 12월 민주통합당 출범 뒤로 통합진보당과 야권연대에 대한 공식·비공식 회의는 한 차례도 없었다”며 “북구와 중구 무공천 약속이 일방적으로 파기됐다는 통합진보당의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맞받았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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