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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2.15 20:47 수정 : 2012.02.15 22:10

정동영 의원

강남을 ‘한미FTA 찬반론자’ 재대결 가능성

‘제2의 이완용이다.’ ‘제가 이완용이라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지지하는 많은 국민이 이완용이다.’

지난해 10월 한미 에프티에이 비준안 날치기 처리 직전 국회 끝장토론에서 정동영 민주당 의원과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수없이 부딪혔다. 한-미 에프티에이를 두고 양 극단에서 마주쳤던 두 사람이 오는 4월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 지역구에서 맞붙게 될지 모른다. 정동영 의원은 이미 출마를 선언했고, 김종훈 전 본부장은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검토중이기 때문이다.

김종훈 전 본부장은 ‘한번 싸워보자’고 불을 붙였다. 그는 15일 <불교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 의원과의 맞대결 구도에 대한 질문에 “(정 의원은) 한-미 에프티에이에 대해 대단히 강하게 반대를 하고 있는 분”이라며 “유권자들이 (한미 에프티에이에 대해) 균형 있는 판단을 하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
정동영 의원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에프티에이에 관한 대표선수끼리 본격적으로 붙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면서도 “그런 점에서는 박근혜 위원장이 직접 나오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왕이면 맞붙을 체급을 높이고 싶다는 뜻이다.

물론, 두 후보 모두 당내 경선을 먼저 돌파해야 한다. 정 의원은 전현희 의원(비례대표)과의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 전 본부장도 이미 출마를 선언한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허준영 전 경찰청장 등 당내 경쟁자들을 돌파해야 한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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