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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2.13 21:34 수정 : 2012.02.14 10:49

13일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공천심사 예비후보로 참석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위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공심위 면접뒤 간담회…홍준표, 도전 뜻 거듭밝혀

“새누리당에서 (나를 상대로) 거물급 후보들을 전략공천해서 선거판이 커지면 커질수록 더 바람직하다.”

4·11 총선에서 부산 사상 지역에 출사표를 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13일 오후 공천심사위원회 면접을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전의를 다졌다.

부산·경남 선거전을 진두지휘하면서 본인도 지역구(부산 사상) 선거에 나서 ‘플레잉코치’(선수 겸 감독) 격인 문 고문은 “부산의 정치판과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꿔보고 싶은 마음에서 출마를 일단 한 이상, 제 있는 힘을 다할 생각”이라며 “선거판이 커질수록 바람도 더 많이 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태풍이 불어닥치는 데 조각배를 띄우자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해, 문재인 고문과 맞붙고 싶다는 뜻을 거듭 내비쳤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고문과 문성근 민주당 최고위원(북·강서을),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경남 김해을)은 각각 지역구의 새누리당 예상 후보인 권철현 전 의원, 허태열 의원, 김태호 의원에 7~9%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비상이 걸렸다. 특히 문재인 고문이 당선되면 그가 단숨에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지도를 뛰어넘어 대선 주자 1위로 치고 올라올 것이라는 위기감도 엿보인다. 유기준 부산시당 위원장은 “부산 지역에서 새누리당이 과거보다는 신경을 더 많이 써야 한다”며 “사상이나 사하갑 등 불출마 선언으로 현역 의원이 없는 곳들은 최대한 공천을 빨리 해서 야당의 바람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외현 황준범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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