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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2.08 23:47 수정 : 2012.02.10 11:24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가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총선과 관련한 자신의 거취를 당에 일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불명예퇴진 피하기’ 분석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는 8일 “총선 불출마를 포함한 모든 거취 결정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19대 총선에 공천신청을 하지 않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4년 전 저희 당을 믿고 나라를 맡겨주신 국민 여러분의 뜻에 부응하지 못하고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추락한 점에 대해 당 대표를 지낸 저로서는 무척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만에 정권을 되찾은 이후 한마음으로 당을 운영하지 못하고 친이, 친박 갈등 속에서 보낸 허송세월을 되돌아보면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그는 ‘거취 일임’의 뜻을 묻는 질문에 “나는 재신임을 묻는 것이 아니다. 당 지도부가 2008년과 같은 사감에 의한 공천, 당을 분열시키는 공천은 안 했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총선은 물론 대선도 기약할 수 없다”며 “자연스럽게 떠나실 분, 용퇴할 분은 용퇴하고, 명예롭게 용퇴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가 자신의 총선 거취를 지도부에 ‘일임’한 것은 실세 용퇴론·서울시장 선거 책임론이 나오는 상황에서 ‘불명예’ 퇴진 가능성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많다. 이상돈 비대위원은 이날 “지역구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힘써주시는 게 낫다”며 홍 전 대표의 불출마를 거듭 요구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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