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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2.01 19:28 수정 : 2012.02.01 23:06

정당활동·거짓말 논란 커져
박근혜 ‘첫 인사 실패’ 오점

진영아 한나라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공천위) 위원이 정치권 활동 경력과 이를 둘러싼 거짓말 논란으로 인선 발표 하루 만인 1일 사퇴했다. 사실상의 경질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사 실패’라는 오점과 함께 공천위를 출범시키게 됐다.

진 위원은 이날 밤 자신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게 알려져 억울한 점도 있으나, 당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자진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황영철 한나라당 대변인이 전했다.

한나라당은 애초 공천위 인선안을 발표하면서 ‘탈정치 인선’을 강조하며 진 위원에 대해 “몇년 전까지 평범한 주부로서 학교폭력에서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활동한 분”이라고 밝혔다. 본인도 언론 등에 “당적을 가진 적도 정치 활동을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 위원은 2008년 총선 때 한나라당에 입당해 비례대표 공천 신청까지 했으며 현재까지 당적을 보유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다. 2009년에는 한나라당 중앙위 총간사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나라당 외곽의 친이명박계 조직인 국민성공실천연합 대변인으로 2009년부터 1년 남짓 활동한 경력도 나왔다.

진 위원은 1일 논란이 일자 “(중앙위 활동은) 그냥 5~6년 전에 당에 왔다 갔다 한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또 국민성공실천연합 대변인 경력을 두고서도 “봉사조직에서 3개월 일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권영세 사무총장으로부터 진 위원 논란과 경질 건의를 보고받고 경질을 결정했다. 한나라당은 진 위원 후임 인선은 하지 않기로 했다.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진 위원 사퇴는 그나마 다행”이라며 “박근혜 위원장도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인선을 한 점을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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