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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1.25 19:12 수정 : 2012.01.27 11:47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지원, 문성근 최고위원, 한 대표, 박영선, 이인영 최고위원.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중립성·소통 덕목 외부인사 유력…28~29일 윤곽
총선기획단장에 이미경·전략기획위원장에 김기식

민주당은 25일 4선의 이미경(사진) 의원을 총선기획단장에 임명하는 등 4·11 총선을 향한 본격적인 체제정비에 나섰다. 공천심사위원장에는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서울대 교수)과 한승헌 전 감사원장(변호사), 함세웅 신부 등의 이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미경 의원
총선 선거전략 전반을 맡는 총선기획단장에 이미경 의원을 선임한 것은 한명숙 대표의 뜻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연휴 마지막날인 24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는 임종석 사무총장이 총선기획단장을 겸임하는 의견도 나왔으나 한명숙 대표의 결단에 맡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 수석부대변인은 “이미경 의원은 2008년부터 사무총장직을 잘 수행했고,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아 당의 승리를 이끈 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여성 배려도 녹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4·11총선에 나설 후보들을 결정하는 공천심사위원단의 색깔은 내부, 외부 인물이 고르게 포진하는 구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최고위원회에서 한명숙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공천심사위원장과 심사위원으로 적당한 인물을 찾기 위해 ‘브레인스토밍’ 방식으로 회의를 진행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서울대 교수)과 한승헌 전 감사원장(변호사), 함세웅 신부 등의 이름이 공심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인사로는 임채정 상임고문(전 국회의장)의 이름이 나왔다고 한다. 백승헌 변호사(전 민변 회장)도 공천심사위원으로 이름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는 공천심사위원장과 심사위원의 덕목으로 중립성과 안정성, 시민사회와의 소통 등을 강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당직자는 “18대 총선 공천을 이끌었던 박재승 전 위원장의 파격적인 일처리 방식을 기억하는 이들이 많아 자연스럽게 중립성과 안정성, 소통을 중요한 덕목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18대 총선 때는 신계륜 당시 사무총장이 공천 결과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하는 등 공천 과정과 결과를 두고 민주당이 심한 진통을 앓은 바 있다. 총선기획단이 이날 출범한 만큼, 공천심사위원회는 28~29일 사이에 윤곽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 당직자는 “당 내외부 인사들을 고루 살피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러야 이번 주말에 확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의 화합을 챙기는 한명숙 대표의 스타일은 이날 당직 인사에서도 확인됐다. 당의 전략을 이끌 전략기획위원장에는 시민사회 출신의 김기식 ‘내가꿈꾸는나라’ 공동대표를, 홍보위원장에는 이재경 전 전략기획위원장을 임명했다. 김기식 전략기획위원장 카드에 일부 최고위원들이 반대 의사를 냈지만, 한 대표가 시민사회와의 통합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한다.

이태희 손원제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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