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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1.25 19:11 수정 : 2012.01.27 11:02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박희태 국회의장의 여비서 함아무개 보좌관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한 가운데, 박 의장이 25일 오후 국회 의장집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뉴스원

검찰, 여·야 돈봉투 수사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25일,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캠프’의 회계 책임자였던 함아무개(38·여·현 국회의장실 보좌관)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박희태 국회의장 주변의 핵심 인사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시작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이날 오후 2시께 함씨를 불러 당시 캠프의 자금 출납 등의 흐름과 비공식적인 자금 집행이 있었는지 등을 캐물었다. 함씨는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캠프의 공식 회계 책임자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등재됐고, 실제로 당시 자금 사정을 소상히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검찰은 이날 함씨를 상대로 특히 ‘비선’ 자금의 집행이 있었는지를 강하게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선관위 보고 자료와 함씨의 진술을 대조해 돈봉투의 ‘저수지’는 물론 ‘상수원’까지 찾아내겠다는 태세다. 검찰은 또 함씨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당시 캠프에서 재정·조직 업무를 총괄했던 조정만(51)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과 공보·메시지 업무를 맡았던 이봉건(50) 정무수석비서관에 대한 소환에도 곧 착수할 방침이다. 검찰은 앞서 구속된 안병용(54·한나라당 은평갑 당협위원장)씨 등이 돈봉투를 살포하게 한 ‘윗선’으로 이들 두 사람을 의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지난 20일 민주통합당 예비 경선에서 돈봉투가 살포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해 온 교육문화회관 내 40여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동영상을 계속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동영상에서 돈봉투로 의심되는 물건을 들고 있거나, 건네는 장면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아직 누군가를 특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어서, 신원을 확인하는 단계까지는 들어서지 못했다”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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