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새 민주통합당 대표 일문일답
“친노-반노 구도는 언론이 만든 레토릭…나는 친DJ다”
한명숙 새 민주통합당 대표는 15일 당선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승리를 위해 완전국민경선을 실시하고 통합진보당을 상대로 (총선 연대를 위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주통합당의 돈봉투 파문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아직 사실관계가 하나도 밝혀진 게 없다. 그런 상태에서 근거 없는 (사태) 확산은 안 된다. 또 이런 상태에서 검찰 수사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공천 개혁은 어떻게 할 것인가?
“전략공천을 최소화하고, 완전국민경선으로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 어느 때보다 정치의식 높은 국민들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면 국민 눈높이와 시대 흐름에 맞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반드시 뽑아올릴 것이라고 본다. 확실하게 한나라당에 이길 후보를 만들어줄 것이다.”
-통합진보당과의 선거연대 원칙은?
“우리가 통합진보당과 대화할 때 가치 중심적인 정책연대를 기반으로 할 것이다. 우리가 진보적 가치를 많이 반영했다. 이를 중심에 두고 다양한 정책연대를 기반으로 (선거연대를) 추진하겠다. 중앙뿐 아니라 지역별로도 자체적으로 (연대 통한) 공천 이루는 것을 존중하겠다.”
-‘친노 부활’이라는 지적이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는 어떻게?
“친노, 반노, 비노 이런 구도는 언론에서 만든 분열적 레토릭이다. 한명숙은 친디제이(김대중)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불러서 정치권에 입문했고, 장관도 했다. 또 민주통합당 하는 모든 사람은 친노다. 여기 반노는 없다. 모두가 화학적 결합을 이미 이뤘다. 굴욕적이고 불평등한 한-미 자유무역협정은 폐기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것이 이번에 출마한 후보 9명의 공통된 생각이다. 총선 승리하면 반드시 폐기하겠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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