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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7.21 21:14 수정 : 2010.07.21 21:14

용눈이 오름. 곽윤섭 기자

[하니스페셜] 제주 하니포토워크숍 풍광

지난 7월1~4일 제주도 일원에서 한겨레신문사가 주최하는 제3기 ‘하니포토워크숍 - 제주’가 진행되었습니다.

기초반, 스토리반 참가자 및 관계자 총 42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한겨레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사진가 등용 프로젝트 워크숍으로 뉴칼레도니아, 안동을 거쳐 3기째를 맞고 있습니다. 워크숍은 2회의 사전 강의와 제주 현지 촬영 및 리뷰, 과제 제출 및 심사, 사후 강의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공개강좌로 진행된 1회 사전 강의는 12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려 사진에 대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돌문화 공원, 용눈이 오름, 올레 10길, 김영갑 갤러리 등을 돌아보며 아름다운 제주의 풍광과 교감했으며 갓, 망건을 만드는 장인의 자택을 방문해 전통문화가 이어지는 현장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강사들과 함께 민속 5일장, 모슬포항, 제주시내 등을 살펴보면서 자유롭게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워크숍 참가자들은 가족과 함께 참가한 12살 소년부터 초로의 신사, 렌즈를 팔아서 경비를 마련한 대학생까지 연령과 직업도 다양했지만, 사진에 대한 열의는 한결같았습니다.

무더운 날씨와 낯선 촬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매일 저녁 그날 찍은 사진을 선별, 제출해 진지하게 평가에 임했고 공식 리뷰가 끝나고 나서도 전담 강사와 함께 밤늦도록 사진에 대한 고민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번 행사에 대해 참가자들은 “내일이 아닌 오늘, 지금 이 순간을 담아야 함을 깨달았다”(정지원·41), “나는 꿈을 보았다, 그리고 그 꿈을 담았다”(최영완·43) 등 워크숍에 참가하면서 느낀 사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습니다. 참가자들은 또 사진에 집중하는 동료를 만나 함께한 시간이 가장 값진 소득이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늘어나는 사진 인구에 비해 체계적인 사진 교육의 장이 부족한 상황에서 한겨레 하니포토워크숍은 일반인에게 대학이나 사진 학원 같은 정규 과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사진 교육을 받고 작가와 교류할 수 있는 장을 열어가고 있으며 올해 10월에도 제4기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에 대한 결과는 작품집으로 제작되어 배포될 예정이며 관련 자료 및 참가자들의 사진은 네이버 갤러리 N, 하니 포토 워크숍 사이트(www.photoworkshop.c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공식 후원사인 캐논코리아 컨슈머이미징을 주축으로 제주 특별자치도, CBL 렌즈, (주)신지 스튜디오클럽의 후원, 상명대학교 사진영상 미디어전공,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사진 교육기관 보다, 포토그래퍼 F 등의 협력, 플랫폼 아트 마케팅의 주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심은식 포토그래퍼 F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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