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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3.03 11:04 수정 : 2011.03.03 11:04

캄보디아 앙코르항공 비행기.

[매거진 esc] 김형렬의 트래블 기어

연중 해외여행자가 가장 적은 달은 언제일까? 3월이다. 봄방학이 있는 2월까지는 가족여행, 졸업여행 등으로 여행자들이 적지 않지만, 봄과 함께 새 학기가 시작되면 북새통이던 공항을 비롯하여 여행사들도 잠시 숨을 돌린다. 하지만 곧 5월엔 징검다리 연휴가 있고 6월부터는 대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눈치 빠른 여행자들에게 3월은 작업의 달이다. 작업의 시작은 항공권을 알아보는 데서 시작한다. 가고 싶은 나라를 마음에 두고 있다면, 먼저 큰 여행사 누리집을 방문해본다. 여행사들은 3개월 단위로 여행상품과 항공요금을 정해 누리집에 올려놓는다. 5월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3월부터는 정확한 일정과 요금 확인이 가능하다. 이때 함께 확인해야 할 것은 방문지에 어떤 항공사들이 취항하고 있는지도 알아두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엔 한국과 미국 항공사만 다니는 게 아니라, 일본·캐나다·중국·홍콩·대만·싱가포르 등의 항공사도 서울을 거쳐 취항하고 있다. 이렇게 항공사가 확인되면, 각 항공사 누리집에 가서 특가 할인 항공권이 나와 있는지 알아본다. 최근 몇년 사이 항공시장 자체가 크게 변하고 있다. 항공사들이 여행사를 통해 대리판매하던 방식을 점점 거두고 직접 판매에 나서고 있다. 또한 고정비용과 유통마진을 낮춰 싼 요금을 내건 국내외 저가 항공사들이 대거 등장했다. 대형 항공사와 저가 항공사의 판매 공통점은 직판이므로 누리집 확인은 필수라 하겠다.

여행사를 통한 항공권 판매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예약 뒤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결제를 유도하기 위한 할인 항공권들이 많이 나타났다.(얼리 버드 디스카운트) 예를 들어, 항공 좌석이 확정된 뒤 72시간 안에 결제했을 때만 적용받는 요금들이 있고, 이들 요금은 티켓을 받은 뒤에는 변경 불가 조건이거나 혹은 변경 위약금을 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서둘러 마음 정해서 돈 빨리 내는 손님에게 싸게 주겠다는 것이 항공사의 영업전략인 것이다. 예약만 해두고 72시간 안에 결제하지 않으면? 당연히 자동 취소된다. 이른바 ‘땡처리 항공권’은 군침만 흘리다 말 수 있다. 연이 닿아야 쓸 수 있다. 이 항공권들은 여행사가 항공권을 패키지 상품용으로 대량 구매했다가 패키지 손님을 채우지 못했을 때 내놓은 자리들이다. 따라서 패키지 상품의 일정에 맞춰 가는 날, 오는 날이 고정돼 있다.

결국 항공권 구매 전략을 요약하면 이렇다. 1. 3개월 전부터 알아본다. 2. 여행사 누리집을 통해 전체 상황을 점검한다. 3. 개별 항공사 누리집에서 특가 할인항공권을 확인한다. 4. ‘얼리 버드’ 요금을 알아본다. 5. 마지막으로 땡처리 항공권이 있는지 찾아본다.

항공권만큼은 외국 여행사이트에서 사는 게 훨씬 비싸다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다음 회에는 항공권의 숨겨진 비밀인 ‘클래스’에 대해서 알아본다.

글·사진 김형렬 호텔자바 이사 www.hotelja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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