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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겨울올림픽 성화봉송 모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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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밴쿠버 겨울 올림픽 ① 40일 앞으로
피겨 김연아, 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이강석
한국, 쇼트트랙 한계 벗고 뜨거운 메달 경쟁
이번에는 ‘한국 겨울올림픽=쇼트트랙’이란 공식을 깰까.
‘뜨거운 가슴으로’를 대회 슬로건으로 내세운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한국시각 2월13일~3월1일)이 4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올림픽에는 80여 나라에서 26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루지, 아이스하키, 컬링 7개 종목(15개 세부종목)에 걸린 86개의 금메달을 놓고 눈과 얼음 속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한국은 5개 종목에 역대 최대인 50명이 넘는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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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올림픽 출전권 획득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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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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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은 넓고 메달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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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금?
피겨 부담감 넘어라 대표팀이 지난 2006 토리노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10위 안에 들 수 있을까?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금메달 6개를 예상한다”고 했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의 활약에 달려있다. ■ 불안감 극복 이번 올림픽에는 부상으로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안현수, 진선유 등을 대신해 성시백, 조해리 등의 새 얼굴들이 도전장을 내민다. 토리노올림픽에서 은메달 두 개를 목에 건 ‘베테랑’ 이호석(24)이 이끌고 성시백(23)이 버틴 남자대표팀은 안정적이다. 월드컵 3·4차대회에서 중국에 밀려 금메달을 따지 못하고, 국가당 3명씩 출전할 수 있는 1000m에서 2명만 출전하는 여자대표팀이 조금은 불안하다. 대표팀은 남은 기간 강한 체력훈련을 통해 중국의 벽을 넘을 계획이다. 여자 대표팀은 계주 5연패도 노린다. ■ 62년만에 첫 금? 스피드스케이팅은 남자 500m 이규혁(32), 이강석(25)에게 62년 만에 첫 올림픽 금메달을 기대한다. 둘 다 지난 올림픽의 아쉬움을 밑거름 삼아 최상의 몸상태로 올림픽에 도전한다. 여자 단거리 간판 이상화(21)는 500m에서 지난해 자신의 최고기록을 0.5초 단축하며 힘을 내고 있다. 대한빙상연맹 관계자들은 “메달 색깔이 문제”라며 이상화의 3위 안 입상에 기대를 걸고 있다. ■ 김연아 대 김연아 ‘피겨여왕’ 김연아(20)은 부담감만 극복하면 금메달을 쉽게 목에 걸 전망이다. 지난해 출전한 5개 대회를 모두 우승한 김연아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12월부터 올림픽을 대비해 프로그램을 다듬고 체력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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