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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12.30 14:55 수정 : 2010.01.03 11:35

국내 항공·여행사아직은 낯선 아프리카

[2010 새해특집|두근두근 월드컵] 틈새 뚫는 기업들
에미레이트항공 패키지 포문
남아공·타이 항공 슬슬 준비





여행지로서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대다수 관광객들에겐 아직 낯설기만 하다. 국내에서 직항편도 없다. 이 때문일까? 국내 항공사와 여행사들의 2010 남아공월드컵 마케팅 계획은 거의 ‘백지’상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남아공행 항공권 할인 판매나 전세기 취항 등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사인 아시아나항공이 축구협회의 각종 이벤트에 공식 후원사로 참가하는 것을 적극 검토중일 뿐이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대형 여행사들도 “기존에 있던 남아공 등 아프리카 5~6개 나라를 여행하는 상품 외에 월드컵 특별상품을 내놓을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남아공으로 날아갈 손님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항공사는 2010 남아공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에미레이트항공이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지난 9월부터 ‘남아공월드컵 응원 패키지’ 상품을 판매중이다. 축구대표팀 응원단을 밀착 지원하기 위해, 남아공 왕복항공권과 경기 입장권, 호텔 숙박권은 물론이고 경기장과 도시 간 교통편 등을 묶어 파는 상품이다. 응원팀의 본선 진출 여부에 따라, 16강·8강 경기가 치러지는 도시의 숙소, 교통편, 입장권도 자동으로 예약해준다. 에미레이트항공은 한국 대표팀이 경기를 치르는 요하네스버그, 더반을 비롯해 케이프타운 등에 하루 5편이 두바이를 경유해 취항하고 있다. 값은 2480유로(약 294만원)부터. 온라인(www.emirates.com/fifa)이나 에미레이트항공 예약·발권부(2022-8400)로 문의하면 된다.

남아프리카항공 한국지사에는 요즘 오는 6월12일 그리스와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가 치러지는 포트엘리자베스로 가는 항공편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 회사 김성한 차장은 “일본에선 이미 월드컵을 겨냥한 여행상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국내는 아직 준비 단계”라며 “남아공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은 1년에 2만명 정도”라고 밝혔다. 타이항공은 월드컵 개최에 맞춰 4월부터 인천~방콕~요하네스버그 노선을 주 4회 운항할 예정이다.

과거 월드컵 때 항공사들이 선보였던 가장 큰 마케팅 수단은 항공기 ‘래핑’이었다. 대한항공은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항공기에 ‘슛돌이’ 이미지를 입혔고, 아시아나항공은 2006년 독일월드컵 때 박지성, 이영표 선수 등 국가대표팀 사진을 래핑한 항공기 ‘월드컵호’를 띄워 전세계에 한국 축구를 널리 알렸다.

두 항공사는 2006년 월드컵 기간에 한국 대표팀의 경기 내용을 기내에서 속보로 전달하거나, 탑승객들에게 응원용 목도리나 응원복을 나눠줘 ‘대~한민국’ 응원 분위기를 돋우기도 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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