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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5.13 23:02 수정 : 2009.05.13 23:02

위영일, 〈Ideal Type〉, 레진, 자동차 도료, 25×15×45㎝, 2009(‘2009 미술관 봄나들이-미술관습격사건’, 2009년 4월30일∼6월14일,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뜰에서 이 작품 보고 이거 해야지, 했는데 컴퓨터 앞에 앉으니 웬걸 쓸 말이 없는 거다. 작품이 별로라서가 아니라 그 반대다. 군더더기 없이 그냥 보면 무슨 이야긴지 딱 알게 해주는데 덧붙일 말이 있어야지. 좌대에 쓰여 있는 글을 보면, 지구를 구하려고 태어났으나 민폐만 끼치다가 작가의 권고를 받고 자살한 ‘콤플렉스맨’이라나. 이름 그대로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과식해서 소화불량에 걸린 모습이 웃기는데 이게 원본의 ‘맨’들까지 저런 콤플렉스 덩어리들 아닌가 생각해보게 만든다. 자살 권고까지 할 건 없지 않나? 보는 사람한테 즐거움을 주는 것도 지구를 구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일인데 뭐.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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