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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1.21 18:05 수정 : 2009.01.21 18:05

윤정미, 핑크 프로젝트 - 지유와 지유의 핑크색 물건들, 라이트 젯 프린트, 2008(윤정미 개인전, 1.7 ∼ 1.23, 에이엠 아트 갤러리)

큐레이터 조선령의 상상공장

이 소녀의 주위를 포위하고 있는 수많은 분홍 물건들은 원래 이 아이가 갖고 있는 것들이다. 사진가가 한 일은 이 물건들을 분류해서 늘어놓은 것뿐. 아마도 어머니조차 이 아이에게 이토록 많은 분홍 물건들이 있는지 깨닫지 못했을 거다. 갓 태어난 아기에게 줄 선물을 사러가면 받는 질문, “남자아이예요, 여자아이예요?” 아무리 성평등 의식이 투철한 사람이라도 이때 일부러 남자아이에게 줄 옷으로 분홍색을 고르지는 않는다. 푸른색을 고를 때 우리는 이미 세상을 푸른빛으로 보는 것이다. 윤정미의 <핑크앤블루> 시리즈는 우리가 모르는 진실이 얼마나 우리 자신을 만들어 내고 있는지를 고고학자의 시선으로 발굴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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