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8.29 16:49
수정 : 2008.08.2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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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범의 숨구멍 근처에서 노는 어린 북극곰. 물범은 북극곰의 주식이다. 영화 <지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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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통신] 멸종위기 ‘적색목록’ 올라
곧 개봉할 장편다큐 <지구> 주인공 ‘미래 경고’
얼음은 생존필수품…기후변화 첫 희생물될 판
오는 9월4일 개봉하는 장편 다큐멘터리 <지구>에는 수많은 야생동물들의 굉장한 모습들이 담겨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가창오리의 군무부터 초미속으로 촬영한 치타의 사냥 장면, 히말라야 산맥을 넘는 철새 쇠재두루미, 물을 찾아 몇 주째 일렬로 강행군을 하던 코끼리 무리의 선두가 갑자기 서자 잇따라 앞 코끼리의 엉덩이를 들이받는 집단추돌 사건 등등.
그러나 이 영화의 주인공은 북극곰이다. 거대한 눈 절벽의 동굴에서 암컷 북극곰이 기지개를 켠다. 이어 두 마리의 깜찍한 새끼가 어미를 따라 나서는 모습이 영화 초반에 기다랗게 소개된다. 그리고 끝 부분에 가면, 녹아버린 바다에서 끝없이 헤엄치던 굶주린 북극곰이 크고 위험한 바다코끼리를 습격하려다 실패하는 모습이 다시 나온다.
이 영화가 관객에게 주려는 메시지는 "이런 자연의 극적인 모습을 내년에도 다시 볼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기후변화이다.
세계에서 가장 팬 많이 거느린 동물
영화 <지구> 예고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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