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우선 해결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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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 “부동산 안정” 순으로 요구
[다시 그리고 함께…새로운 모색을 위하여]제1부 민심 읽기 (중) 대선 민심, 톺아보기 이명박 당선인이 지지를 얻은 첫번째 이유도, 앞으로 해결해야 할 첫번째 과제도 역시 ‘경제’였다. ‘이명박 당선인이 대통령이 돼 우선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를 자유롭게 말해달라’고 물었더니, 절반 이상(55.7%)이 ‘경제활성화·경제안정’이라고 대답했다. 2순위와 4순위도 각각 일자리 창출/실업문제 해결(15.6%)과 부동산 안정(4.7%) 등 경제관련 요구였다. 교육문제 해결(3.5%)과 사교육비 절감(2.9%)을 포함한 교육 관련 요구사안도 6.8%를 차지했다. 이밖에 빈부격차 해소와 서민을 위한 정책(4.6%), 복지정책 강화(3.4%), 세금절감·완화(2.9%) 등의 요구도 있었다. 한편, 이명박 당선인에게 투표했다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을 1순위로 꼽은 응답자가 절반 가까이(49.8%)나 됐다. 학력과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경제 공약을 중시하는 비율은 높게 나타났다. 중졸 이하 응답자의 60.1%가 ‘경제 살리기’를 이유로 이 당선자에게 투표한 반면, 대졸 이상 응답자는 43.7%만이 ‘경제공약’을 이유로 꼽았다. 가구소득 월 200만원 미만의 응답자도 52%가 ‘경제살리기’를 중요한 투표 이유로 들었다. 다음으로는 청계천 복원 등 서울시장 시절의 행정능력(18.5%)과 대기업 CEO로서의 능력(14.5%)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응답자의 7%는 ‘한나라당 후보이고 정치적 이념성향이 맞아서’라고, 5.4%는 ‘마땅히 지지할 후보가 없어서’라고 대답했다. ‘도덕성에 큰 흠이 없어서’라는 대답은 고작 0.6%였다.
그러나 이런 기대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으로 인한 혜택이 내게 돌아올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는 39.2%에 불과했다.‘내게 돌아오지 않을 것’이란 대답은 21.3%, ‘반반일 것’이란 대답이 21.3%였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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