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글쓰기 핸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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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필독서 / [난이도 수준-중2~고1] <과학 글쓰기 핸드북> (기노시타 고레오 지음, 김성수 옮김.사이언스북스) 이공계 전공자들도 글쓰기를 잘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자신의 연구 성과를 대중과 공유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탁월함의 기준이 됐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이를 강조한다. 글쓰기의 기본 원칙에서부터 이공계 문서의 독특한 글쓰기 기술까지를 아우르는 이 책은 실용서와 기본서의 성격을 두루 지니고 있다. 저자는 일본의 물리학자이자 과학저술가다. 그가 1981년 <이과계의 작문기술>이라는 이름으로 이 책을 처음 펴낸 이래 일본에서만 30년 가까이 70만부 이상이 팔렸다고 한다. 이공계 글쓰기에 관한 스테디셀러인 셈이다. ‘내용을 엄선해 필요 없는 것은 단 한 마디도 쓰지 말아야 한다’, ‘사실과 의견은 다르기 때문에 둘을 엄밀히 구분해야 한다’, ‘모호함은 악이니 명쾌하고 간결하게 써라’, ‘누가 읽을지 생각하고 남이 읽을 수 있는 글을 써라’, ‘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은 쉽게 쓸 수 없으니 알기 쉽게 써라’라는 저자의 조언들은 다른 분야의 글쓰기에도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원칙들이다. 단위와 수량 기호 처리법, 문헌 인용법, 그림과 표의 작성법, 교정법, 과학논문 쓰기법, 학회 발표 요령 등은 이 책이 꼼꼼한 실용서로 각광받는 이유를 알게 해준다. 김창석 기자 kimcs@haned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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