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글쓰기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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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필독서 /
[난이도 수준-중2~고1] <창의적인 글쓰기의 모든 것>
(헤더 리치·로버트 그레이엄 지음, 윤재원 옮김. 베이직북스) “30분, 1시간, 2시간 등 시간을 정해놓고 의지를 발휘하여 글을 써보자. 그것도 안 되면 15분, 10분, 2분으로 시간을 줄이자. 시계를 옆에 두고 글을 써내려가다가 설정한 시간이 지나면 쓰는 것을 멈춰라. 멋지고 엄청난 문장을 썼는지 못 썼는지는 상관없다. 멈추기 싫을 때까지 계속하라. 성적 장애 치료사들도 리비도를 잃은 커플에게 비슷한 기법을 적용한다. 핵심은 스스로 글쓰기에 애가 달게 만드는 것이다.” 글을 쓰다가 슬럼프를 겪을 때 이를 극복하는 방법의 하나로 저자가 제시하는 것이다. 위의 예에서 보는 것처럼 이 책은 창의적인 글쓰기를 위해 필요한 항목을 주제별로 세세하게 짚어주고 있다. 글쓰기 관련 주요 용어들의 정의, 글쓰기 과정에 대한 조언, 출판, 실제 글쓰기 연습, 이론·문화·정치적 사안(젠더, 언어, 정치적 공정성, 인종 등)들에 대한 코멘트 등까지 담고 있다. 책이 다루고 있는 글쓰기의 유형도 자서전, 시, 픽션, 독백, 각본 쓰기, 단편소설 등에서부터 전자책, 만화 소설, 메타픽션, 공연 등까지 두루 아우르고 있다. 책의 성격으로 볼 때 글쓰기를 전업으로 하고 싶어하는 이들이나 글쓰기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교육자들이 활용하면 좋을 듯싶다.
김창석 기자 kimcs@haned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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