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단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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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필독서 /
[난이도 수준-중2~고1] <지식의 단련법>(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박성관 옮김. 청어람미디어) 다치바나 다카시는 흔히 ‘지(知)의 거인’ 또는 ‘일본 최고의 지성’이라는 평을 듣는다. 그런데 그가 여타 지식인들과는 또다른 차원에서 평가받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그가 천착하는 분야가 무척 다양하다는 데 있다. 일본 공산당, 다나카 가쿠에이, 뇌, 우주 등 저술 분야가 인문학에서부터 자연과학까지를 아우른다. 그가 국내에서 많은 마니아를 확보하고 있는 이유도 이런 점 때문일 것이다. <지식의 단련법>은 ‘다치바나 식 지적 생산의 기술’이라는 부제에서 엿볼 수 있듯이 자료 수집에서부터 문장 표현기법에 이르는 저술활동의 주요 단계에서 알아둬야 할 원칙과 실무기술을 모두 다루고 있다. 그는 책의 앞머리에서 ‘물질적 생산’과 ‘지적 생산’의 근본적인 차이에 대해 의미있는 통찰을 보여준다. 물질적 생산에서는 입력과 출력의 비율이 적을수록 좋지만, 지적 생산에서는 입력의 질과 양이 출력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아야 한다는 점을 꿰뚫어본 것이다. “끊임없는 입력에 의해 축적되고 형성된 풍요롭고도 개성적인 지적 세계야말로 좋은 출력의 토양”이라고 주장하는 그의 말은 곱씹을 만하다. 신문·잡지 정보 정리법, 책 보는 법, 관청·기업 정보를 다루는 법, 인터뷰 취재법, 메모·연표·차트 정리법 등 실용적인 정보도 이 책의 미덕이다.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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