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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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필독서 /
[난이도 수준-중2~고1]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나탈리 골드버그 지음, 권진욱 옮김. 한문화) “매일 꾸준히 노트를 채워가라는 것.” “쓰레기같이 여겨지더라도 자기 자신을 믿고 글을 쌓아가야 한다는 것.” “고독한 자신의 밑바닥까지 솔직하게 글로 써내려가라는 것.”
글쓰기에 대한 책이 쏟아지는 시대다. 많은 책들이 글쓰기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결국 중요한 것은 실무기술적인 문제로 귀결되지 않는다. 나탈리 골드버그는 어떤 거창한 글쓰기 방법보다는 일단 무조건 써보는 걸 강조한다. 사소하게 적어나가는 일들이 점점 모여서 결국은 글쓰기에 대한 자기 자신만의 철학이나 원칙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이 책을 ‘인생에 관한 책’이고 ‘죽음에 관한 책’이며 ‘세상에 관한 책’이라고 말한다. “글을 쓰는 것은 나와 세상이라는 불완전한 존재를 받아들이고, 힘들지만 온전히 살아내는 것”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내공이 느껴지기 때문이 아닐까. 나직하지만 힘이 있고, 다정하지만 준엄한 저자의 목소리는 독자들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든다. 김창석 기자 kimcs@haned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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