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문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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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스 크림·메리 R. 리 지음, 강주헌 옮김. 효형출판) <작문신공>은 대학에서 주어지는 글쓰기 과제를 중심으로 글쓰기 방법론을 자세히 풀어낸 지침서다. 영국의 오픈 대학에서 글쓰기를 강의하는 두 교수가 집필해 영국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필독서로 읽히는 책이다. 학문적 글쓰기에 속하는 ‘대학에서 글쓰기’는 일반적인 글쓰기 작업과는 차이가 있는데 이 책은 그 특징을 세세히 일러준다. 예를 들어 과제의 특징을 잡아내는 법, 글의 개요를 잡는 법, 글을 완성한 뒤 퇴고하는 법 등으로 나눠 설명하는 식이다. 보고서 작성법, 졸업논문과 연구 과제, 웹사이트 활용법, 학습일지 쓰는 법 등도 실용적으로 활용할 여지가 많다. 글쓰기를 숙제로 여기지 말고 특정한 학문을 배우는 과정으로 인식하라, 글에 대해 주인의식을 가지라, ‘나’를 주체로 글을 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항상 고민하라는 등의 조언은 우리 대학생들이 곱씹어볼 대목이다. 책에 등장하는 마인드맵과 같은 도표들을 한글로 전부 옮겨놓은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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