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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2.16 15:24 수정 : 2007.12.16 15:39

〈글쓰기 생각쓰기〉

글쓰기 필독서 / [난이도 수준-중2~고1]

〈글쓰기 생각쓰기〉 /
(윌리엄 진서 지음, 이한중 옮김. 돌베개 펴냄)

“글을 쓴다는 건 힘든 일이다. 명료한 문장은 우연히 생기는 것이 아니다. 처음부터, 심지어 세 번째까지도 적절한 문장이 나오는 경우는 대단히 드물다. 절망의 순간에 이 말을 꼭 기억하기 바란다. 글쓰기가 힘들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글쓰기가 정말로 힘들기 때문이다.”

〈글쓰기 생각쓰기〉는 미국에서는 논픽션 글쓰기에 대한 고전으로 꼽힌다고 한다. 1976년에 처음 나온 이 책은 지금까지 100만부가 넘게 팔렸다. 3세대를 아우르는 독자를 가지게 된 셈이다. 미국의 신문사들에서는 신참 기자가 편집국장한테서 이 책을 선물로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글쓰기에 대한 고전이지만, 특별히 새로운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글쓰기 책들이라면 꼭 거론하는 주제들을 여전히 다루고 있다. 특히 눈을 끄는 것은 ‘좋은 글쓰기의 원칙’을 다룬 1부와 ‘글쓰기의 자세’를 다룬 4부다. 어떤 종류의 글쓰기에도 두루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림으로써 군더더기가 없게 된 간소한 글이 좋다고 말한다.

또 나만의 것이라고 할 수 있는 문체를 계발함으로써 글쓰기가 ‘나를 발견해 나가는 과정’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러 가지 논픽션 형식, 즉 인터뷰, 여행기, 회고록, 과학과 기술, 비즈니스, 비평, 유머 등에 관한 내용은 실전에 금방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실용적이다.

인터넷이라는 편리한 도구가 생겨났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글쓰기를 두려워한다. 글은 결국 “언어라는, 수수하고 오래된 도구”를 활용하는 인간에 전적으로 달린 문제다.

김창석 기자 kimc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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