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북한 |
남쪽 대표단, 북한 경공업 생산시설 둘러봐 |
16일로 평양 방문 사흘째를 맞은 남쪽 경제대표단은 신발의 금형분야와 수제패션 분야에서 협력가능성을 확인하는 한편 평양화장품공장과 봉화피복공장, 류원신발공장 등 북쪽 경공업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이번 참관에는 무궁화, 신성통상, 인디안 모드 등 신발·비누·의류업계 대표와 주요 정책연구소 연구원들이 참가했다.
대표단의 일원으로 류원 신발공장을 방문한 김성옥 한국신발피혁연구소 본부장은 신발 금형 제작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제시했으며, 북쪽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본부장은 공장 방문에 앞서 15일 열린 경공업 분야 토론회에서 북쪽에서 신발 금형을 제작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이에 리광순 신발무역회사 사장은 북쪽에 금형 가공기지를 꾸려 남쪽의 기술적 도움을 받으면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남쪽 신발업체들은 대부분 신발 금형을 중국에서 제작하고 있다.
북쪽 경공업 시설 참관에 참여한 김창수 민주평통 전문위원은 “남쪽 경제인들이 이렇게 실질적으로 북쪽 산업시설을 둘러보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지난해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12차 회의에서 경공업 자재 지원 및 지하자원 개발 협력이라는 이른바 유무상통의 경협 방식에 합의한 바 있다. 평양/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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