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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2.13 20:13 수정 : 2008.02.15 16:34

유니챌의 딕소(Dixau)

[매거진 Esc] 얼리아답터 찜!

■ 전자사전의 환골탈태-유니챌의 딕소(Dixau)

과거 종이사전은 이미 전자사전으로의 급속한 이행을 거듭하는 중이다. 그러나 전자사전의 편리성에는 다소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일일이 키를 눌러 단어를 검색해야 하는 전자사전은 입력에 시간이 걸리며 모르는 단어의 뜻을 알고 다시 해당 문장의 문맥으로 다시 돌아가기까지 시간도 걸린다. 결국 학습 효율성은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유니챌의 딕소(Dixau)는 이런 불편을 해소한 제품으로, 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에 클릭 한 번만 해주면, 사용자가 미리 지정해 놓은 네이버나 야후 등의 웹용 사전에서 단어를 자동으로 찾아준다.

이 제품의 핵심은 종이 위의 단어를 ‘촬영’해 텍스트로 인식하는 문자인식 기술. 단어를 찾기 위해 문맥을 놓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집중력의 저하를 막아 학습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책 읽는 재미까지 느끼게 해준다. 또한 집단 지성이라 하는 위키피디아와 같은 웹백과사전을 통해 고유명사나 사람의 이름, 지명, 신조어나 약어를 쉽게 찾을 수 있으며, 발음도 들려준다. 다만 피시(PC)나 노트북이 항상 있어야 쓸 수 있다는 것과 이동 중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아쉬운 점. 하지만 영타가 느려 단어 하나 입력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는 사람이라면 추천할 만하다. 실제 사용해 본 결과, 인식은 걱정하지 않을 만큼 잘 된다. 크기는 노트북용 마우스보다 훨씬 작은 형태로 가지고 다니기도 좋다. 영어로 된 문서나 책을 읽으면서 재미가 없었던 사람이라면 검색도구를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누구 말처럼 영어를 잘하면 선진국이 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고진우/ ‘얼리어답터’ 콘텐츠팀장



모츠의 ‘뮤직박스’
■ 도토리로 음악을 틀어봐-모츠의 ‘뮤직박스’

도토리로도 음악을 들을 수 있다면? 도토리로 음악을 구입할 수는 있어도, 도토리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니 무슨 뜻일까? 바로 도토리와 똑같이 생긴 엠피3 플레이어를 말한다. 모츠(Motz)라는 국내 기업에서 만든 ‘뮤직박스’는 얼핏 보면 도토리라고 착각할 정도로 생김새가 닮았다. 일반적인 엠피3 플레이어를 연상케 하는 전원을 비롯한 재생 버튼이나 발광다이오드(LCD) 화면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재질도 나무로 되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손으로 직접 만드는 수공예품이다. 나무를 직접 손으로 깎아서 만들기 때문에 제품마다 도토리 모양이나 크기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도토리 윗부분에는 도토리 꼭지처럼 생기고 상하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 작은 버튼이 있다. 이 버튼 하나로 음량을 조절하고, 음악을 재생하거나 멈추며, 탐색까지 한다. 엘시디가 없기 때문에 어떤 곡이 흘러나오는지 눈으로 확인할 방법은 없다. 애플의 셔플이 그랬듯이 이 제품도 귀에만 의존해야 한다. 전원 버튼이 별도로 없기 때문에 이어폰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전원이 들어오고 이어폰을 빼면 전원이 꺼진다. 충전은 유에스비(USB)를 통해 노트북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충전되며 2시간 충전했을 경우 8시간 재생 가능하다.

3cm밖에 안 되는 작은 도토리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는 어떨까? 음질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어폰을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은 꽤 감미롭게 들렸다. 내장 메모리는 1기가로 다른 엠피3 플레이어에 비하면 부족한 감도 없진 않지만, 음악만 듣기에는 충분한 용량이다. 모츠의 ‘뮤직박스’는 작고 가벼워 휴대전화 액세서리나 열쇠고리로 사용하면서 필요에 따라 음악을 듣기에 매우 편리한 일석이조 효과의 제품이다. 무엇보다 직접 눈으로 보면, 진짜 도토리 같아서 자꾸만 만지작거리게 되니 액세서리형 엠피3 플레이어로는 손색이 없을 듯하다.

조현경/ 디시인사이드 본부장·얼리어답터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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