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스퀘어의 실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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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esc] 예종석의 맛있는 집 | 뉴욕 유니온스퀘어 카페(USC)
뉴욕식당순례를 슬슬 마무리하려는 마당에 생각해보니 빠져서는 안 될 집이 몇 군데 있다. 유니온스퀘어 카페(USC)야말로 그런 식당 중 대표 격인 집이다. USC는 자갓 서베이 뉴욕의 ‘가장 인기 있는 식당’ 리스트에 7년 내리 1위로 이름을 올려놓은 전무후무한 기록만으로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지만 음식은 물론 뛰어난 서비스 때문에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식당이다.
USC는 천재 식당경영자인 대니 메이어와 최고의 쉐프인 마이클 로마노가 공동으로 일궈놓은 작품이다. 어린 시절부터 유럽을 여행하며 음식에 대해 공부한 대니 메이어는 1985년, 불과 27살의 나이에 USC의 문을 열었다. 그곳의 성공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그래머씨 태번’, ‘일레븐 매디슨 파크’, ‘타볼라’등 무려 11개의 유명식당을 차례차례 히트시킨 그는 이제 1500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유니언스퀘어 호스피탈리티 그룹의 총수가 되었다.
1988년 USC에 합류한 마이클 로마노는 미국음식에 이탈리아의 맛을 가미한 뛰어난 요리솜씨로 이 식당의 성공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지금은 파트너로서 경영에도 참여한다. 1971년 뉴욕의 세렌디피티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시작한 그는 그즈음 만난 미국요리계의 전설 제임스 베어드의 충고로 뉴욕시립대학과 영국의 호텔학교를 거치면서 본격적인 요리사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는 파리의 브리스톨 호텔과 뉴욕의 피에르 호텔 주방을 거쳐 미슐랭 별 셋에 빛나는 미쉘 게라르의 문하에서 실력을 갈고 닦았다. 그 후에도 그는 취리히의 ‘쉐 막스’같은 일류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았고 그런 다음 뉴욕의 라 카라벨르에 최초의 미국인 주방장으로 금의환향하였다.
추천메뉴 깔라말리, 리코타 뇨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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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종석의 맛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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