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기사를 소개합니다 | 기자들의 브이로그형 현장 브리핑 #49
서영지 정치팀 기자
31일 방송된 ‘한겨레 라이브’의 코너 ‘내(일) 기사를 소개합니다’(내기소)에서는 서영지 정치팀 기자가 ‘일본의 수출규제를 철회하라’며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국내 여야 의원 10명이 한일의원연맹을 만난 내용을 자세히 전했다. 이날 일본 도쿄 뉴오타니 호텔 16층에서 한일의원연맹 일본 쪽의 누카가 회장과 우리나라의 서청원 단장이 회동했다. 기대했던 한일 의원의 공동성명은 나오지 않은 당시 현장을 자세히 서 기자를 통해 들어봤다.
이규호 피디 pd295@hani.co.kr
서영지 정치팀 기자 내기소편 전문
장소 : 일본 도쿄
저는 지금 일본 도쿄 뉴오타니 호텔 앞에 있습니다. 보이시나요? 제 뒤에 있는 이곳이 뉴오타니 호텔의 전경인데요. 오늘 오전에 서청원 의원을 단장으로 한 여야 의원 10명이 ‘일본의 수출규제를 철회하라’면서 일본을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했습니다. 첫 공식 일정 장소가 여긴데요. 의원단은 여기에서 한일의원연맹, 일본 쪽 의원들을 만났습니다. 점심 자리는 비공개로 진행이 됐고요. 이 자리에서 일본은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는 강제징용 때문이 아니다. 그 문제는 이미 끝난 문제다”라고 주장하면서 “일본이 자국이 수출한 수출 품목에 대해서 한국이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출을 규제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일부 의원들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게 되면 우리도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를 파기할 수밖에 없다. 그걸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분위기는 썩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우리 의원단은 1박2일 일정으로 자민당과 공명당 의원들을 잇따라 만나면서 일본 수출규제가 얼마나 부당한지를 알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지금 이곳은 뉴오타니 호텔에 있는 1층 대기장소입니다. 이 호텔의 16층에는 한일의원연맹 일본 쪽의 누카가 회장과 우리나라의 서청원 단장, 두 사람이 회동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 회동 결과에 따라서 한일의원연맹 차원의 일본 수출규제 관련 성명이 나올 수도 있다고 해서 지금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카가 한일의원연맹 일본 회장의 백브리핑은 끝났지만 기대했던 한일 의원의 공동성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서 그런 것 같은데요. 현재 한국 의원들은 공명당 대표를 만나고 있고요. 오후 5시부터 자민당 당사에서 자민당 간사장을 만납니다.(이후 다음날로 연기됨)
자민당 간사장은 자민당의 2인자로 불리고 아베 총리의 입장을 대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 자리에서 어떤 얘기를 주고받을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7월31일 내기소. 서영지 기자편. 한겨레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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