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1.11.02 19:59
수정 : 2011.11.02 19:59
장항읍 유부도의 도요새떼
나그네새인 민물도요들이 지난달 27일 충남 서천군 장항읍 서해안 유부도 갯벌 위를 날며 군무를 펼치고 있다. 시베리아나 알래스카 같은 추운 북반구와 동남아나 오스트레일리아 같은 따뜻한 남반구를 오가는 민물도요는 봄가을로 우리나라에 와 두세달씩 머문다. 먼 길을 떠나는 나그네새와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였던 새만금 갯벌이 사라진 뒤, 전북 군산과 충남 장항 사이를 흐르는 금강 하구의 유부도가 새들의 마지막 쉼터가 됐다. 왼쪽 작은 사진을 보면 민물도요의 오른쪽 다리에 주황색과 흰색 가락지가, 왼쪽 다리에는 알루미늄 개체식별번호가 달려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붙인 것으로, 새들의 이동경로 등 생태를 파악하기 위해 나라마다 고유의 색깔을 사용한다. 서천/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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