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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11 09:44 수정 : 2007.05.11 09:44

정선 버려진 집

해질녘의 하늘이 시리도록 퍼렇다. 산벚꽃나무의 개화는 더없이 아름답다. 하지만 이를 즐길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의 버려진 집들과 어우러진 자연의 풍경이 처연하기만 하다. 집과 땅을 버리고 농촌을 떠나는 농민들이 점차 늘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00년도 총조사에서 51만3059가구였던 전국의 빈집이 2005년에 72만7814가구로 늘었다. 지난달 2일 타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은 이런 현상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오순도순 이야기꽃을 피우는 농부의 다정다감한 모습은 이제 재생 불가한 꿈일까?

정선/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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