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2.19 13:10
수정 : 2007.04.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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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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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간>은 오늘의 이슈를 생생한 사진으로 독자여러분께 보여드리는 곳입니다. 지난 11월 종이신문에 새로 생긴 <이순간>은 한 장의 사진을 한 면에 꽉 채워 쓰는 방식과 여러 장의 사진으로 포토스토리를 꾸미기도 합니다. 많은 성원 바랍니다.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비무장지대 안에 누워 있던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화통’이 11월 20일 오전 대형 크레인 줄에 매달려 옮겨지고 있다.
1950년 12월 연합군의 열차 폭파로 끊어진 철로에 주저앉은 지 5년 10개월만이다. 주한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소속 군인들이 주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북진하던 연합군의 군수물자를 실어라르기 위해 개성역에서 황해도 평산군 한포역까지 올라갔던 이 증기기관차는, 중국 의용군에 밀려 내려와 장단역에서 뒤에 달려 있던 화물칸을 잃었다. 길이 15m, 너비 3.5m, 높이 4m, 한때는 최대 시속 80km까지 낼 수 있었다.
선로 사정이 좋지 않은 산악지대에서 달릴 수 있도록 만들어져, 해방 이전에도 주로 북한지방에서 운행됐다.
2004년 2월 등록문화재(제28호)로 등록된 이 증기기관차는 트레일러에 실려 장단역에서 임진각까지 한 시간여에 걸쳐 옮겨졌다. 포스코 산하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이 기관차를 임진각에서 보존처리한 뒤 2008년 3월께 장단역으로 다시 가져가 영구 보존한다. 보존처리 전 과정은 임진각 방문객들에게 공개된다.
파주/ 김태형 기자
root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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