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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10.30 19:50 수정 : 2018.10.30 21:58

쥘리아 카제 프랑스 파리정치대학 경제학 교수가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미래포럼에서 `미디어 구하기-지속가능한 미디어 모델을 찾아'를 주제로 인문특강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2018 아시아미래포럼 인문특강
카제 교수 ‘미디어 구하기’

쥘리아 카제 프랑스 파리정치대학 경제학 교수가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미래포럼에서 `미디어 구하기-지속가능한 미디어 모델을 찾아'를 주제로 인문특강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가짜뉴스가 성행하는 세상에서,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해선 언론의 민주화가 선행돼야 한다.”

쥘리아 카제 프랑스 파리정치대 교수는 30일 ‘2018 아시아미래포럼’ 인문특강 ‘미디어 구하기-지속가능한 미디어 모델을 찾아’에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언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제대로 구현해낼 ‘비영리 언론기관’ 모델을 제시했다.

카제 교수는 “정보를 가지고 있는 유권자의 1표와 갖고 있지 않은 유권자의 1표는 다르다”며 민주주의에서 언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뉴스 구독자 수가 낮은 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많은 표를 얻은 점을 예로 들며 “전통적 뉴스매체가 부재한 디지털 세계에서는 투표율이 하락하고 극단적 성향의 정당이 득세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뉴스 기사의 4분의 1이 4분 안에 재생산되고, 온라인 콘텐츠의 3분의 2가 오리지널 뉴스를 그대로 복사해 붙인 정보”라며 “언론은 자유롭고 중립적인 고품질 정보를 독자들에게 제공해야 하고, 이를 위해 양질의 취재를 위한 충분한 노력과 시간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그는 ‘비영리 언론기관’ 모델이 언론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시민들이 주주로 참여하되 투자금은 회수할 수 없고, 수익은 반드시 조직에 재투자하는 모델이다. 그는 “<한겨레>가 비영리 언론기관의 모델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언론이 독립적으로 뉴스를 생산하고 진실된 뉴스를 소비하게 할 수 있도록 언론의 민주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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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2018 제9회 아시아미래포럼-한국형 불평등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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