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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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말 동틀무렵 평양.여명이 하늘을 물들이기 시작하자 평양시내 건물을 감싼 안개가 조금씩 사그라든다. 평양의 안개가 여명과 함께 사라지듯 경색된 남북관계가 새해에는 다시 회복되기를 기대해 본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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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한 복지기관의 주최로 입양가족 대회가 열렸다. 혈연주의가 뿌리깊은 우리나라에서 입양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해외 입양이 줄어들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맑은 하늘아래 입양한 아이들과 운동을 즐기는 입양부모님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싶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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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6일에 치뤄진 대입수능 시험장 정문앞 풍경이다. 수험생 딸을 둔 아빠의 마음이 그의 표정에 고스란히 담겼다.대입 수험생들에게는 수능시험이 전부인 것처럼 보이겠지만 이는 단지 또 다른 시작에 불과하다. 모든 수험생들이 한 단계 성숙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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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이 태양 표면을 지나간다. 그런데 점이다. 수성의 크기는 태양의 100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지만 이 사진을 찍은 기자도 이렇게 작은 줄 몰랐다. 심지어 시차를 두고 찍는 순간에도, 컴퓨터에서 작업하는 순간까지 수성이 찍혔는지 몰랐다는 점을 고백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천체현상을 다시 보려면 수십년을 기다려야 한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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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도시에서 처음으로 치뤄진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14명으로 이뤄진 한 대가족이 성화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하나도 낳아 기르기 힘든 세상이지만 이런 대가족을 보고 있노라면 이들의 다복함이 부럽기만 하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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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10월 3일 새벽 뉴욕에서 열린 차기 유엔 사무총장 4차 예비투표에서 사실상 사무총장 후보로 내정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이날 오전 청사로 출근해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날 반총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보였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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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끝자락인 지난 8월 말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새음반 을 녹음중인 한대수씨. 의외로 스튜디오가 단촐한 모습이다. 60이 넘은 한대수씨의 열정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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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8일 오후 4시 5분 우리나라 9번째 인공위성 다목적실용위성 2호(아리랑 2호)가 러시아 플레세츠크 기지에서 성공적 발사가 이뤄지자 대전시 유성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종합 관제실에서 이를 지켜보던 연구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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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전세대.여러 가지 사정으로 전기료를 내지 못해 전기가 끊긴 세대를 일컫는 말이다. 요즘 같이 추운 날에 전깃불이 없다면 겨울밤이 두려울 것이다. 우리 주변에 이런 가정이 적지 않아 놀랐다. 사족이지만 이 단전세대를 취재하기위해 사전조사 시간이 2개월이나 걸렸다. 시민단체,관계 공무원, 이웃주민등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 사진취재가 가능했음을 밝혀두고 싶다.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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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퍼는 방한 후 바쁜 일정속에 강원래를 만났다. 처음에는 다소 의례적으로 강원래씨와 대화를 나눴으나 시간이 지나며 공감대가 이뤄져 속깊은 대화도 나눴다. 강원래씨는 아픈 시절을 이겨내고 당당한 장애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사는 모습을 보여줘 보기 좋았다.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 지난 봄 불법체류자로 살고 있는 스리랑카인 가족을 취재했다. 코리안 드림을 안고 한국에 살며 자식도 낳았지만 이들은 언제 잡혀갈지 모르는 불안한 신분에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단속이 심해지면 그나마 다니던 직장에서 잡혀가거나 쫓겨나기 십상이다. 당시 실직상태 였던 그는 요즘 다시 직장에 다니고 있고 엄마는 둘째도 가졌다는 소식이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 최규하 전 대통령의 장례 행렬이 광화문에서 서울시청 앞까지 이어져 있다. 80년 군부정권 등장의 많은 비밀을 간직한 것으로 알려진 최 전대통령의 말없는 죽음이 마음 한구석을 무겁게 한다. 공교롭게도 장례식은 10월 26일로 박정희가 죽은 날과 같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 9월 추석을 일주일 여 앞두고 경기도 모란시장을 찾았다가 마주한 풍경이다. 옷가게 주인의 손자인 이 아이는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시장 한 복판에서 낮잠을 즐기고 있었다. 기자의 사진 취재 요청에 흔쾌히 허락해 주신 할머니의 관대함에 다시금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 “운전해~” 열풍을 몰고온 개그맨 김미려와 김철민. 실제 이들을 만나 보니 정말 재미있었다.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기위해 노력하는 고뇌하는 개그맨도 또한 이들이었다. 그리고 도전정신이 없었다면 아마도 오늘날의 김미려도 없었을 것이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 장애인들의 외침이 그치지 않는다. 장애인들은 단지 일반인들이 가는 곳에 같이 가고 이들과 더불어 살고 싶을 뿐이다. 아무리 좋은 시설도 그 곳에 갇혀 나 갈수 없다면 또 다른 감옥일 뿐이다.그러기에 이들은 외치는 것이다. <활동보조인 제도화 하라!>. 지난 5월 정부종합청사 앞을 지나다 본 풍경이다. 한 장애여성의 눈빛이 가슴에 와 닿는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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