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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0.04 15:58 수정 : 2019.10.04 15:58

미궁으로 빠졌던 화성연쇄살인 사건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최근 자백한 이아무개(56)씨가 1994년 1월 충북 청주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모습.

범인까지 검거ㆍ처벌된 사건…자백 신빙성 검증 중

미궁으로 빠졌던 화성연쇄살인 사건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최근 자백한 이아무개(56)씨가 1994년 1월 충북 청주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모습.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이모(56) 씨가 모방범죄로 밝혀져 범인까지 검거됐던 화성사건의 8차 사건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주장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이 씨의 주장이 맞는다면 화성연쇄살인사건으로 분류된 10건의 살인사건은 모두이 씨가 저질렀다는 얘기가 돼 그의 진술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당시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의 한 주택에서 박모(13) 양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이 사건은 이듬해 범인이 검거돼 처벌까지 됐다.

그러나 이 씨가 모방범죄로 규정된 이 사건마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경찰은 이 씨 자백의 신빙성을 검증하고 있다.

이 씨는 최근 화성사건을 포함해 살인 14건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는데, 이들 14건에 8차 사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은 이번 주 초 경찰 확인을 토대로 이 씨가 화성사건 가운데 8차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9차례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일제히 보도했으나, 경찰은 당시에는 이를 바로잡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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