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8.09 13:34
수정 : 2019.08.0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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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일본 수출규제 대책 논의를 위한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 대통령,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경희 민생분과, 황성현 거시경제분과, 한현옥 대외경제분과 위원, 김상조 정책실장, 박귀천 민생경제분과 위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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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둔화했지만 확장 재정·통화정책이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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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일본 수출규제 대책 논의를 위한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 대통령,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경희 민생분과, 황성현 거시경제분과, 한현옥 대외경제분과 위원, 김상조 정책실장, 박귀천 민생경제분과 위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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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현재 수준인 AA-로 유지했다.
피치는 9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어 한국 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을 ‘안정적’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피치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과 고령화·저성장에 따른 중기 도전과제가 있지만, 양호한 대외·재정 건전성과 지속적인 거시경제 성과를 반영해 현재 신용등급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2%로 전망하면서 “미-중 무역 긴장 영향 등으로 성장 속도가 상당히 둔화했지만, 근원적인 성장세는 견실하며 유사 등급 국가 수준에 부합한다”고 했다.
피치는 또 “확장적 재정·통화정책과 반도체 경기 안정이 경기의 부정적 효과를 완화하고, 올해 최저임금 소폭 인상(2.9%) 결정도 단기적으로 기업 심리 및 노동시장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제외한 조처와 대해선 “공급망을 교란하고, 한국 기업의 일본 소재 수입에 불확실성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피치는 이어 “무역 갈등 고조에 따른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한 점을 고려할 때, 올해 말까지 한국은행이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피치는 지난달 17일 일본의 신용등급을 한국보다 낮은 ‘A’로 평가했다. 당시 피치는 “세계 무역 긴장이 더욱 고조된다면 일본 전망에 심각한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가 지정학적 긴장을 높였다”고 지적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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