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9.08.07 16:26 수정 : 2019.08.07 19:53

일본의 경제보복 조처에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선언한 인천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관련 단체 대표들이 ‘일본 아웃(OUT)’ 스티커가 부착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얼굴 사진을 밟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정하 기자

공무원 해외연수 취소·자매도시 초청 철회
문화예술·청소년 상호교류 등은 예외

일본의 경제보복 조처에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선언한 인천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관련 단체 대표들이 ‘일본 아웃(OUT)’ 스티커가 부착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얼굴 사진을 밟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정하 기자
인천시가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 시 차원의 일본 교류사업을 중단하겠다고 7일 밝혔다.

김은경 인천시 대변인은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일본과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인천시도 일본 교류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행정기관으로서 법규와 정부의 훈령·지침에 따라 냉정하게 대처하면서 시민의 정서에도 책임감 있게 부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시 차원의 일본 교류사업이 중단된다. 하반기 일본에서 진행하려던 공무원 해외연수를 취소하고, 매년 10월15일 인천시민의 날 기념식에 기타큐슈·고베·요코하마 등 자매우호 도시 관계자를 초청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아울러 23~31일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송도맥주축제 행사장에서 일본 맥주 판매도 금지했다.

다만, 계속해서 이어온 문화·예술 교류, 청소년 상호교류는 추진한다. 이에 따라 오는 9~11일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인천 펜타포트록페스티벌에서 일본 록밴드가 예정대로 무대에 오른다. 또한 오는 9~12일 고베 청소년 10여명이 인천 가정에서 3박 4일간 묵으며 교류하는 인천-고베 홈스테이 교류도 진행한다.

정부 주관 행사와 관련, 시가 부대행사를 개최하는 경우는 정부 기조를 존중하기로 했다. 오는 29~3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열리는 한·중·일 관광장관 회의는 일단 진행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10월8일 송도 트라이보울에서는 열리는 동아시아 합창제와 11월 중 중구 한국근대문학관에서 열리는 한·중·일 문학 콘퍼런스도 예정대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국민 정서를 고려해 불요불급한 교류사업은 지양할 것을 권고하되, 시 입장에서는 민간의 자율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