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7.24 10:01
수정 : 2019.07.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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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3일(현지시각)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알라스테어 윌슨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면담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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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신평사 “일본 조치는 세계 경제 부정적 요인”
“한국 경제 부진은 경기 요인, 생산성 제고 노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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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3일(현지시각)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알라스테어 윌슨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면담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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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아시아 사무소를 찾아 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한 한국의 정책과 경제 상황을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대외 신인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김회정 국제경제관리관과 유병희 국제금융과장이 지난 22~23일 싱가포르에 있는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홍콩에 있는 피치의 아시아 사무소를 차례로 방문해 한국의 경제 상황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기재부의 설명을 들어보면, 신용평가사들은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에 큰 관심을 표명했고, 기재부는 “일본의 조처는 과거사 문제를 경제와 연계한 것으로 국제 무역질서에 위배되고, 지(G)20 정신에도 배치된다”며 “일본의 규제 철회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으며 근본적으로 일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신용평가사들은 아직은 일본 수출 규제의 경제적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규제의 강도가 높아질 경우 한-일 양국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체계 및 세계 경제에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기재부가 최근 판문점 북-미 정상 회동 등이 비핵화 협상에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했다고 설명하자, 신용평가사들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개선을 위해서는 구조적인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세계경제 하방 리스크가 확대됨에 따라 투자 및 내수 활성화, 수출 확대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추가경정예산안, 2020년도 최저임금 결정, 혁신성장 등 주요 정책 추진 상황도 설명했다.
신용평가사들은 한국 경제의 부진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경기 요인에 주로 기인하며, 한국 경제의 체질은 여전히 견고하지만 혁신과 생산성 제고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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