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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10 17:21 수정 : 2019.07.10 21:50

이옥선 할머니의 눈에선 끊임없이 눈물 방울이 흘렀다. 아흔셋. 길고 긴 세월에 몸은 약해졌지만 아베를 향해 한 마디 하시는 마음은 여전한 투사였다.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터 앞에서 열린 1395번째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석한 이옥선 할머니는 큰 소리로 일본정부 사죄를 외쳤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일본대사관터 앞에서 열린 제1395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백소아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일본대사관터 앞에서 열린 제1395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백소아 기자

"우리가 이렇게 고통을 받고 왔는데 왜 배상하라말을 못하겠습니까. 우리는 보상을 꼭 받아야 합니다. 우리 위안부 할머니들이 하나도 없이 다 죽고 그래도 이 문제 꼭 해명해야됩니다. 왜서? 후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과를 받아야 합니까? 안 받아야 합니까? 그런데 왜 일본놈들은 사과를 안하고 만날 나쁘다. 어제 밤에 아베가 말하는 거 들어보니까 우리 한국을 업수이 여기고 선택을 압박하는 거에요. 이러니까 우리 누구보고 말해야 합니까. 여러분 보고 말해야지. 여러분들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이렇게 많이 오셔가지고 우리를 도와주는데. 일본 놈들은 왜서 뒷걸음질 하는겁니까."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일본대사관터 앞에서 열린 제1395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참가자들이 태권도 퍼포먼스를 마친 뒤 이옥선 할머니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일본대사관터 앞에서 열린 제1395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한 참가자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의 발언을 듣고 눈물 흘리고 있다. 백소아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일본대사관터 앞에서 열린 제1395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 백소아 기자

할머니는 다음과 같은 말로 발언을 마쳤다.

"사죄 받게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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