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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4.09 10:57 수정 : 2018.04.09 11:12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사진공동취재단

병원쪽 “유족과 국민에게 심려 끼쳐 죄송”
신생아 중환자실 전면 폐쇄·감염 연구 센터 개소 등 포함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사진공동취재단
감염관리 소홀로 신생아 4명을 동시다발적으로 숨지게해 의료진 3명이 구속된 이대목동병원에서 사과문과 함께 감염관리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이대목동병원은 9일 보도자료를 내어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로 유족과 국민에게 상처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신생아 중환자실 전면 폐쇄를 포함해 재발방지 및 환자 안전을 위한 종합 개선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병원이 공개한 종합개선대책에는 ‘신생아 중환자실 전면 폐쇄’가 포함됐다. 병원은 “이번 사고와 관련된 신생아 중환자실의 직접 진료 부문이 정상화될 때까지 전면 폐쇄하고, 전체 병원에 대한 환자안전과 감염 관리 기능을 재정비한 뒤 진료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책에는 감염 차단을 위해 신생아 중환자실 1인실 설계·전담 의료진 확대 등의 조처도 포함됐다. 신생아 집단 사망이 주사제 감염으로 인해 발생한 만큼 감염관리 연구를 위한 ‘이화스크랜튼 감염교육?연구센터’도 오는 5월께 개소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신생아 중환자실의 잘못된 관행에 따라 지질영양제를 나눠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트로박터균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는 수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사망사고 당시 신생아 중환자실 실장이었던 조수진(45)교수와 전 실장 박아무개(54) 교수, 수간호사 ㄱ(41)씨등 의료진 3명은 지난 4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구속됐다.

병원은 별도로 공개한 사과문에서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한 병의 영양제를 나눠 투여하는 잘못된 관행이 사고 원인이라는 수사 결과에 대해 의료진은 반성과 함께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유족의 아픔에 최대한 공감하고,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에 필요한 조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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