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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3.14 13:58 수정 : 2018.03.14 14:27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심경을 밝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용주 원내대변인 논평 “진솔한 반성.국민에 진심어린 사과 없어”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심경을 밝히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민생 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매우 엄중하다”고 밝힌 데 대해 민주평화당은“이 전 대통령에게 주어진 의혹들이 안보 불안과는 무슨 연관관계가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용주 평화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내놓은 논평에서 “진정어린 반성이 없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국민들은 분노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안보 불안을 운운하면서 말을 아끼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직권남용·공직선거법 위반·횡령·배임·조세포탈 등 20여개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변인은“검찰에 출석하는 순간까지도 (이 전 대통령은) 진솔한 반성도 없었고, 상처입은 국민에게 진심어린 사과의 말도 없었다”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민에 대한 예의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하고 싶은 말이 많습니다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됐으면 한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정치적 보복으로 위장하려는 경고와 엄포 섞인 말투에 국민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불법과 잘못을 명명백백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낱낱이 밝혀야 한다. 국민들은 대한민국이 청렴한 국가로 거듭나 이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되는 마지막 전직 대통령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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