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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8.01.18 18:20 수정 : 2018.01.18 21:40

13일 새벽 김희중 전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서울중앙지검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정두언 전 의원, 수신메시지 전해
“BBK·다스·특활비 등 모든 걸 알아
김 전 실장이 입 열면 게임 끝난 것”

13일 새벽 김희중 전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서울중앙지검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희중 전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최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등에 대한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실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1997년부터 15년간 보좌한 최측근으로, 이 전 대통령 관련 수사의 ‘키맨’으로 주목받고 있다. ▶관련기사 4면

김 전 실장은 지난 13일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에 관한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직후 정두언 전 의원에게 “애들한테 더 못난 아빠가 되지 않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뿐입니다”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정 전 의원이 18일 전했다. 정 전 의원은 “김 전 실장은 이 전 대통령의 ‘걸어다니는 일정표이자 전화기’였다. (특활비 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보다 김 전 실장이 이 전 대통령의 일정과 돈을 직접 관리한 진정한 ‘집사’”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전 실장은 2012년 저축은행 비리로 수감돼 1년3개월 복역했으며, 그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에게 서운함을 갖게 됐다는 게 지인들의 얘기다.

정 전 의원은 “비비케이(BBK)와 다스, 특활비 등 모든 것을 알고 있을 김 전 실장이 검찰에서 말하기 시작하면 게임은 이미 끝난 것이다. 이 때문에 이 전 대통령이 급해서 기자회견까지 연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실장은 최근 검찰에 ‘2011년 10월 국정원 특활비를 달러로 바꿔 10만달러 정도를 순방을 앞둔 대통령 부부 관저에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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